2024.07.31-2024.08.10
루이스 부르주아의 매체를 다루는 태도는 매우 실험적이고 유연합니다. 그녀의 말 중 ”I do, I undo, I redo“는 예술가의 새로운 시도와 수정 그리고 개선하는 과정을 의미하는데, 이번 전시의 제목 “I print, I unprint, I reprint’는 이 문장을 변형한 것입니다. 판화는 직접 작업하는 매체에 비해서 작업 과정이 더 복잡한 편입니다. 작가들은 이 복잡한 과정 안에서 유영하며 반복, 실패, 오류, 우연, 변수 등의 다양한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. 이러한 과정은 간혹 작가들을 예상치 못한 길로 이끌어 다양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게 합니다. 이번 전시는 그 일련의 재미난 여행, 그리고 그 끝에 함께 선 그들의 이야기와 이미지를 함께 선보입니다. 이번 전시를 통해 주로 도구로서의 측면에서 접근했던 판화의 인식을 개선하고, 확장하는 매체로서의 가치를 발견하시길 바랍니다.
기획: 디비판화작업실(박상아, 조율)
주최/주관: 디비판화작업실
후원: 문화체육관광부, (재)예술경영지원센터, 미술품 대여사업
협력: 산타피아, 호미화방, 팩토리